웹툰을 봐온지 3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웹툰 초창기때부터 본 것은 전혀 아니지만,
보기 시작한 후로 이것 저것 알차게 많이 챙겨본 듯 하네요.
사실 이렇게 뛰어난 작품들을 손쉽게 웹으로 만날 수 있다니
독자된 입장으로는 정말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보는 모든 웹툰에 별점 10점 꽉꽉채워주려고 합니다
좋은 작품보게 해주신 작가님들에 대한 일말의 배려라고 할까요?
요즘은 되도록이면 댓글도 많이 다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웹툰보시면서 힘들게 창작하실 작가님들 생각해서
어렵지 않은 별점주기, 댓글달기 한 번씩 해보시기 바랍니다.
북극곰이 처음으로 강력히 추천할 웹툰은 네이버 화요웹툰의 절대약자(?), 항상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본격 약초(라고 쓰고 호랑이라고 읽는)만화, 정철 작가님의 본초비담입니다.
(네이버 화요웹툰 본초비담 14화 中... 바로 보러가기 [클릭])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이 웹툰은... 네이버 화요웹툰 중, 조회수가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왜 굳이 이 웹툰을 소개하느냐!, 당연히 이유가 있습니다.
도무지 그 순위가 믿기지 않을 만큼의 엄청난 작화 퀄리티!
위 호랑이 그림만 봐도 감이 딱! 오지 않으세요???
게다가 모든 연재작업을 수작업으로 하신다니 ㄷㄷㄷ
정철님의 작업방법을 바로 보실 분은 [클릭]
(연재 중 특별편으로 올려주신 작업동영상입니다. 정말 대단한 작업인 것 같습니다!!)
작화 퀄리티뿐만 아니라 그 탄탄한 스토리 구성은 볼 때마다 탄성을 자아냅니다.
또한 시대배경인 고조선시대(중국의 연나라와 전투가 있었던 당시)에 대한
최선의 고증작업과 스토리의 중심인 약초의 이야기의 고증을 어려운 연재작업 중에서도
하나하나 해나가시는 것은 감동으로까지 다가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화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
"안 봤으면 말을 마시라!"
정말 재미도 있는 최고의 웹툰 중 하나라고 저는 자신있게 외칠 수 있답니다.
정말... 이런 웹툰이 아직 묻혀진 보석마냥 널리 알려지지 않은게
신기할 뿐더러, 안타깝기도 합니다.
꼭 한번 포스팅을 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요즘 바빴던 나머지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정철작가님이 원화소장 이벤트를 진행하시는 바람에,
겸사겸사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되었네요.
작화퀄리티,스토리구성,재미의 삼박자 + 충분한 고증이 더해주는 현실감까지
두루두루 갖춘 본초비담! 네이버 화요웹툰의 강자로 우뚝서길 기원해봅니다.
이제 본격 이벤트 참여 겸 본초비담의 진가를 알리기위해
(나만의) 본초비담 명장면 BEST 5를 뽑아 보겠습니다.
(모든 Best 5는 순위매기기라기 보다는 스토리 진행상의 순서라고 봐주시기바랍니다.)
하나.
(네이버 화요웹툰 본초비담 10화 中 ... 바로 보러가기 [클릭])
첫번째 명장면은 바로 1부 10화 "외나무다리"에서 나왔던 산군의 역동적인 도약장면입니다.
산군의 뒤를 쫓던 형제들은 낭떠러지 사이에 놓인 큰 나무에서 그 발자국을 발견합니다.
그 곳을 지나 가려던 도중 그의 끊긴 발자국을 발견했을 때,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진 산군의 도약.
이 곳은 나의 땅이다. 넘어올테면 넘어와보라 라는 눈빛으로 해석되기도 했으며
나중에 여러번 정주행할때는 오히려,,, 그의 영토를 침범하지말아달라는...
그의 가족과의 행복을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마지막 요청의(조금은 아련하고 슬픈)눈빛으로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바로 앞에서 보는 듯한 저 역동적인 움직임이라니 ㅠㅠ
정말 보는 순간 숨이 멎는 듯 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두번째 그림에서는...
왠지 다빈치형의 모나리자 그림처럼 저 산군의 눈이 어디서든 저를 바라보고 있는 듯해서
몇번이고 모니터 앞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젖혔다가, 오른쪽으로 젖혔다가, 위로 들었다가 아래로 내리깔았다가...
제 방 룸메가... What are you doing? Searching something from that Tiger? =_=??이러면서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다가 제 대답도 안듣고 그냥 나가버.... 흑 ㅠㅠ
하나.
(네이버 화요웹툰 본초비담 32화 中... 바로 보러가기 [클릭])
두번째 장면은 첫번째 이야기인 형제와 호랑이의 마지막 화 32화 "약초의 이름"편의 가장 마지막 장면입니다.
역시 본초비담은 본초비담이었습니다. 호랑이 이야기인가? 하던 처음의 착각이 있었지만,,,
산군 호랑이 가족이 있던 그 나무에서 자라던 것이 삼이었다니!
게다가 삼의 글자와 이야기를 작가님의 상상으로 극적으로 연결시키는 마무리까지...
보면서, "아~ 이 만화 참 좋다" 라는 느낌을 또 한번 받은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제가 알고 있던 삼의 한자와 조금 다른 것 같아 보자마자 네이버를 검색해봤었죠.
薓 蓡 葠
위와 같은 동자들도 찾아보았었습니다.
그치만... 위에 찾은 세 글자도 ㅠㅠ 제가 기억하던 것과는 다르더군요...
그저 잘못기억하고 있었나봅니다 ㅋㅋㅋㅋㅋ(바보 ㅠ)
그래도 본초비담에서 나온 글자가 제일 삼의 모양을 닮은 것 같네요 ^^
하나.
(네이버 화요웹툰 본초비담 2부 11화 中... 바로 보러가기 [클릭])
세번째 장면은 조은선율의 배경음악과 완벽히 어우러졌던 2부 11화 "공후"의 한 장면입니다.
제가 뽑은 이 화의 명장면은...
공후가 연주되던 장면,,, 배경음악이 흘러내리던 장면이 아닌.
음악이 딱 끝난 위의 장면이었답니다.
명곡의 만남과 한 장인의 떠남.
한 곡의 끝과 세 사람의 표정.
아아아... 이 장면에서 눈을 한참이나 떼지 못했었답니다
후에 나온 대사이지만,
의술은 사람의 몸을 치유하지만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고 하였나요?
이 세사람의 표정은 저에게 큰 치유였습니다.
하나.
(네이버 화요웹툰 본초비담 2부 33화 中... 바로 보러가기 [클릭])
네번째 장면은 본초비담 2부 33화 "조우(1)"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허기성 의원님의 일행들이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등장할 줄 몰랐던 형제와 호랑이의 주역인 기찬,용찬 형제
그리고!!!!! 최대의 팬덤을 자랑하는 막둥이의 등장입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
근데 막둥이도 그렇고 형제들도 그렇고 좀 악날하게(?) 평소와는 다르게 그려진 것 같네요~
아마 작가님이 연 병사들에게 비춰진 모습으로 그리신 건 아닌지 ~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뭐, 그냥 어쩌다보니 저렇게 스케치가 나오셨을수도 ㅋㅋㅋ 작가님만 아실 진정한 이유)
아무튼 가장 반가운 조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본초비X파일에 북극곰피디입니다.
저도 막둥이...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당첨되어 받아보겠습니다.
하나.
(네이버 화요웹툰 본초비담 2부 39화 中... 바로 보러가기 [클릭])
다섯번째 장면은 2부 39화 특별편 "섬부 이야기(하)"의 결말 장면입니다.
1부 에필로그때도 느꼈지만, 메인 스토리라인과 다른 부수적인 에필로그, 특별편들이
어찌 이리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감동을 더 하는지요.
작가님의 스토리텔링과 전개능력에 그저 감탄할 뿐이었답니다.
그에 앞서 특별편마저 스토리속에 집어넣으시는...
다른 웹툰과는 정말 차별화되는 특별편에 더욱 더 빠져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는 사람의 미련이라는 것을 한번 더 본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만의 의견일 수도 있겠지만...
아들도 여의고 다른 섬부 친우들도 다 강건너로 떠나보낸 후,
그저 강으로 돌아가려는 할아버님...
세상에 더 이상 남아있는 것이 없어보이는 분이었지만...
하지만 평생 함께한 뗏배는 버리시지 못하고 수풀에 고이 감춰두고 떠나십니다.
마치 버리지 못하는 보물을 나만 아는 곳에 감춰두듯 말입니다.
다분히 저만의 감상이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 저도 사람인가봐요. 훗날 뗏배처럼 무언가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 평생... 무언가는 했다오...
(마지막 공후 연주를 듣고 숨을 거둔 맹인악사님의 마지막 표정이 스쳐지나 가는 것은 저 뿐일까요?)
저만의 본초비담 명장면 BEST 5, 잘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아, 이 웹툰 한번 찾아봐야겠다.."라고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원고1000장 기념 정철작가님의 원화소장 이벤트에도 당첨 됬으면 좋겠네요 ^^
아무튼 이 웹툰 기대되신다면 지금 바로 정주행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초비담 정주행 시작 - 클릭!
(물론 보셨던 분들도 저와 함께 다시 정주행 해보시면서 감동을 다시 느껴보시는 건...^^?)
약초에 대한 설화가 비밀스런 이야기로 재구성된 대하 역사드라마
본초비담
강력히 추천합니다.
북극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