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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기말고사가 다가와서 공부를 하던중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다가 흥미로운 글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절지동물문(Arthropoda)에 속한 동물들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아보다가 나름 귀여운 모습에 흥미로운 사냥법을 가진 곤충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네요. 다음은 제가 발견한 사이트에 기재된 내용을 짧게나마 번역해서 사진과 함께 올려드린 내용입니다. 







(출처 : http://arthropoda.southernfriedscience.com/?p=2699)



곤충들 사진을 찍으러 햐안 꽃이 피어있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한가지 흥미로운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한 나비가 꽃 위에서 꿀(Nectar: 꽃의 꿀)을 찾는 것이 아니라 꽃 아래쪽에 매달린 모습을 봤습니다.


밑에서 뭐하니?




무슨일인가 싶어 몸을 숙여 아래를 보니...



불행한 녀석...




나비가 꽃 아래에서 꿀을 찾는 것이 아니라, 매복노린재(Ambush Bug, [Phymatinae])에게 사냥당해 잡혀있는 상태였습니다. 매복노린재는(Genus Phymata흔히 꽃 아래에 매달려 나비나 꿀따위의 곤충들을 잡아먹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거의 꽃 세개당 한마리 꼴로 이런 매복노린재들이 꽃에 몰려드는 곤충들을 사냥하기 위해 매복해있었죠. 위 사진에 나온 매복노린재와 같거나 비슷한 종류의 매복노린재인 듯 합니다.


훗, 어서오라구


어서와, 매복노린재는 처음이지?








아주 흥미로운 포스팅이여서 조금 옮겨와봤습니다. 물론 번역하면서 조금 누락시킨부분도 있고 하니 원본 보실 분들은 위 링크로 보셔도 되고요. 이왕 매복노린재에 관심이 생긴것 조금 더 알아봅시다.



노린재목(Heteroptera) 매복노린재과(Phymatinae)에 속하는 매복노린재들은 침노린재라고 불리우는 암살노린재과(Reduviidae)에 소(小)집단으로, 많은 부분 침노린재와 비슷한 성향을 띕니다. 침노린재의 영문 표기는 Assassin Bug, 어쌔신 버그, 즉 암살벌레 라고 합니다. 이러한 매복노린재와 침노린재는 이름에서부터 진정한 킬러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이들은 흔히 작물파괴자라고 알려져있는 농작물이나 과일의 즙을 빨아먹어 농사에 피해를 주는 다른 노린재들과 달리 육식만 하기에 오히려 그러한 '해충'노린재들의 천적이 되는 저희들에게 있어서는 익충인 녀석들이죠. 이들의 사냥전략은 뛰어나기만 합니다.




침노린재과에 속하는 여러 침노린재, 꽃노린재 및 쐐기노린재 등은 뛰어난 전략과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되는 앞쪽에 위치한 침으로 사냥감들을 유린합니다. 거미줄에 걸린듯이 행동하여 거미를 끌어내어 사냥하기도하고, 진정한 자객인 침노린재들은 대부분의 날카로운 주둥이를 접어 마치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가 결정적인 순간에 침을 찔러 넣어 사냥을 합니다. 또한 몇몇 꽃노린재들은 식물의 즙을 빨아먹는 일반 노린재와 그 모습이 매우 흡사하므로 방심하던 다른 벌레들이나 애벌레들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부지불식간에 공격해 먹이감을 낚아채기도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몸에 비해 크게 발달한 앞다리(Enlarged Raptorial Appendages)로 먹이감을 강하게 누르거나 또한 침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먹이감을 마비시켜 꼼짝달싹 못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사냥에 성공한 침노린재들은 냉철한 자객에서 무시무시한 흡혈귀로 바뀝니다. 침을 먹이감의 몸에 꽂아넣어 체액을 빨아먹음으로서 영양분을 흡수해나갑니다.



오늘 주로 다루는 매복노린재도 이러한 속성들을 잘 가지고 있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조금 덜 위협적인 침과 작은 몸집덕분에 조금 다른 생존방법을 터특합니다. 바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매복(Ambush)기술입니다. 흔히 위장(camouflage)이라고도 하는데 매복이라고 이름붙여진 이유는 몸 색을 비슷하게하여 위장도 하지만 꽃 아래에 숨어 매복하다가 꽃에 이끌려 온 나비나 벌(꽃의 수분을 도와주는 Pollinators)들을 덮쳐 사냥하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몸집이 작고 다른 침노린재에 비해 앞다리나 침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자기 몸에 세,네배 정도 되는 나비쯤은 거뜬하고 붙잡고 사냥해버리는 ,,, 매복노린재도 자객중 자객이지요.





위장의 대가?! Well-camouflaged!


엇?! 내가 있는 곳은 어디? 나는 누구?



카멜레온이나 가지벌레등 위장의 대가들 사이에서도 매복노린재는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매복노린재들의 평균 몸집이 작은 것도(보통 10원 짜리 동전의 ⅓ ~ ⅔ 사이)있지만 위장색을 기가 막히게 구현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두번째 사진을 보니 아마 큰 실수를 범한 매복노린재인 듯 싶네요. 하지만, 이러한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꽃들중에는 보라색꽃잎에 노란색 수술을 가지고 있는 꽃들이 더러 있기에 그것을 노려 반대로 튀는 색깔로 매복아닌 매복을 하는 전략이라고 하는군요! 아직 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있는 것은 아닌데 대부분이 가능성이 크다라는 의견이라고들 하네요. 흥미롭습니다 ^^ 



보라색 꽃잎에 노란수술을 가지고있는 식물은 대표적으로 자주달개비가 있겠네요. 다음 링크는 자주달개비를 네이버검색해서 이미지들을 모아본 링크입니다.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자주달개비 네이버 검색" [새창]






아래는 몇몇 도움될만한 영상들입니다 ^^




매복노린재의 자세한 생김새와 파리를 사냥하는 장면입니다.






이미 사냥에 성공한 매복노린재가 자신보다 몇배 큰 꿀벌의 체액을 빨아 먹고 있습니다.







본문처럼 흰 나비를 사냥한 매복노린재입니다. 

(동영상 올린분의 카메라 찍는 실력이 -10점이네요.. 1분 10초부터 보세요..)









매복노린재를 비롯한 침노린재들은 작물이나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분명 익충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상기후로 해충이 늘어만 가는 시점에 이러한 천적곤충들도 힘을 잃어서는 안될 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인간입장에서 해충이라고... 생태계에서 꼭 사라져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 안될일이죠... 그 해충들은 익충들의 먹이감이고 두 곤충들은 또한 상위 포식자의 먹이감이며 결국 한쪽의 부재는 인간에서 그리고 생태계에 크나큰 피해로 언젠가는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네요. 제가 참고한 네이버 지식백과 "작물을 사랑한 곤충" 편집자님이 침노린재편 마지막에 쓰신 말을 부분인용하여 제 생각을 짤게 쓰고 오늘 포스팅을 맺을까합니다. 

해충과 익충이 공존할 수 있는, 모든 생물과 인간이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생태계가 건강하고 우리가 지향해야할 생태계인 듯 합니다.





참고:

1. Michael Bok's blog - Arthropoda   http://arthropoda.southernfriedscience.com/?p=2699

2.[네이버 지식백과] 침노린재 - 작물을 지키는 자객 (작물을 사랑한 곤충, 2011.8.5, 들녘)




북극곰 올림。




안녕하세요. 따뜻한 포스팅뜨끈한 댓글을 지향하는 본격 열대기후형 티스토리 블로거 북극곰요셉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리고 우연찮게 방문하셨더라도 댓글로나마 소통해주시면 더욱 기쁠 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또한 댓글이나 방명록을 이용하셔서 언제든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좋은하루 되길 바랍니다^^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에 보면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장면에서 또 빠지지않는 것이 외계인이 지구인을 잡아가서 가둬놓는 것이죠. 자기들의 생체실험대상이 되기도 하고, 자신들만의 콜렉트 아이템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면에서는 인간을 산채로 냉동시켜서 보관하는 장면이 가끔 나오곤하는데요. 그렇다면 이것은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요? 또한 냉동인간이라고 해서 살아있는 사람을 산 채로 냉동시킴으로 생명연장을 시킬수 있다는데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현재의 과학으로서의 답은 부정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는 세포와 혈액에 포함된 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팽창하게되고 결국은 세포가 터져버리게 되면서 죽음에 이르게 되죠. 사람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은 이러한 이유때문에 냉동인간 또는 냉동동물 상태로 생명보존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여기에도 예외는 있을까요? 



지구상에서 추위를 이겨내는 동물들을 잘 관찰한다면 가능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동물들이 추위를 이겨내는 방법중 몇몇 친숙한 것은 털갈이를 한다던지 철을 따라 이동을 한다던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동면(Hibernation) 또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겨울잠을 자는 곰이라는 이미지로 흔히들 동면은 겨울이 되기전 최대한의 영양분을 섭취한 후, 따뜻한 굴을 파서 겨우내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하며 계절을 보내는 것으로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종류의 동면도 있죠. 오늘 다뤄볼 핵심은 바로 개구리의 동면입니다. 동면을 취하는 포유류의 경우는 곰과 유사하게 겨울을 나지만, 개구리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개구리의 경우 겨울내내 온몸이 얼어붙은상태로 동면을 취합니다. 어떻게 개구리는 온몸이 얼어붙었다가도 봄이 오면 동면에서 깨어 폴짝폴짝 뛰어다닐수 있을까요?







첫번째 이유는 개구리가 가지고 있는 신축성이 뛰어난 세포벽때문입니다. 이 신축성이 물이 얼음이되어 팽창하더라도 세포의 구조를 무너뜨리지 않고 잘 보존하게 해주는 것이죠. 두번째 이유는 개구리 신체의 부동액화입니다. 개구리는 피부를 통해 기온이 영하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감지하면 세포나 혈액속의 수분으로 이동시켜 한 곳으로 모으려합니다. 그리고 체내 포도당수치와 혈중 포도당수치를 기존의 100배이상으로 급격히 높여줍니다. 이렇게 포도당수치가 높아진 개구리의 신체는 전체가 어는 점이 내려가 부동액처럼 되어서 온몸이 얼어 붙을정도의 추위를 견뎌냅니다. 세번째 이유는 혈중 섬유소원(피브리노겐, Fibrinogen)수치를 향상시켜주어 혹시라도 생기는 작은 얼음결정체에 의한 혈관 및 세포의 손상을 최대한 보수 및 복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입니다. 









이렇게 온몸이 얼어붙을 추위에도 견디는 동물 중 또다른 대표적인 녀석은 바로 남극 뱅어(Antarctic ice fish)입니다. 이들이 차디찬 남극 심해에서 얼지않고 생존한 수 있는 비결은 부동단백질(antifreeze protein)에 의한 세포와 혈관내 얼음 생성억제 덕분입니다. 부동단백질은 체온이 물의 어는점이하로 떨어졌을 때 체내 여러 물질과 함께 얼음결정에 달라붙어 세포와 혈관을 부동액화 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은 포도당(glucose), 당단백질(glycoprotein), 글리세롤(glycerol), 소르비톨(sorbitol)과 같은 물질입니다. 특히 당단백질의 경우 부동단백질과 함께 체내에 생성된 작은 얼음조각에 붙어 그 생성을 억제함으로서 세포와 혈관을 부동액화 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남극뱅어의 부동단백질과 당단백질에 의한 남극뱅어 신체 속 부동액은 자동차의 냉각수로 쓰이는 부동액의 발명의 시초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자동차 부동액의 물질 구조가 당단백질의 구조와 실제로 흡사하다고 하더군요.(이 부분은 정확하진 않네요 ^^)








p.s. 주제와는 조금 관계가 없지만 남극뱅어(크게 Antarctic Notothenioid)는 적혈구가 포함되지 않은 투명한 혈액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더라도 투명해보이시는게 느껴지시죠? 이들이 지내는 남극 심해는 산소의 농도가 높아서, 비늘이 없는 피부를 통해 직접 산소를 흡수하기에 적혈구의 필요가 많이 줄어든 탓입니다. 그보다 큰 이유는 적혈구는 추위에 쉽게 손상되기때문입니다. 피가 항상 빨간 것은 아니네요~




북극곰 올림。







안녕하세요. 현재 밤에도 섭씨29도인 싱가폴에 사는 따뜻함을 지향하는 북극곰요셉 인사드립니다.



지난 장수말벌 Vs 꿀벌 포스팅 첫부분에 당분간은 절지동물문(Arthropods)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갈 것 같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오늘의 포스팅도 역시나 절지동물문에 속한 동물에 대한 것 중 하나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게" 입니다. 멍멍 "개" 말고 옆으로 걷는 "게"입니다. 


절지동물문에 속한 동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중 하나가 바로 탈피(moulting)을 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게가 탈피를 한다니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도 이번에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하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답니다. 그렇다면 게는 도대체 어떻게 탈피를 하는 것인가... 그 딱딱한 껍질이 벗겨지는 것인가?

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는 등딱지만 어떻게 교체되거나 하는 형식이나 껍질의 겉부분이 좀 벗겨지고 말겠지 ...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음...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어떻게 게가 탈피를 하는지 영상을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게들이 성장등의 여러 이유때문에 탈피를 할 시기가 오면 빠르게 많은 양의 물을 마십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많이 먹었을 때 배가 볼록 불러오르는 것 처럼

몸안의 압력이 높아지고, 딱딱한 게의 껍질이 튿어지며 열리게 됩니다.

대부분 등껍질 뒷쪽이 튿어지며, 그 부분으로 새로운 껍질과 함께 게가 빠져나오게 됩니다.

물론 새롭게 생긴 껍질은 아직 부드럽고 탄력이 있기 때문에 물을 들이마시므로 올라간 체내 압력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스레 탈피를 하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롭게 생성된 껍질도 딱딱하게 굳어갑니다.



이렇게 갓 탈피를 끝낸 꽃게나 대게 종류들은 지역에 따라

통째로 쪄진 후 껍질채 먹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다시봐도 신기한 거미게의 탈피과정이었습니다.




북극곰 올림。





안녕하세요.

따뜻한 정보와 따스한 포스팅, 후덥지근한 소통을

지향하는 본격 온난대 블로거 북극곰요셉입니다.

온난대 블로거답게 적도부근에 위치한 싱가폴이란

나라에 거주하는 북극곰(?)이랍니다.

싱가폴 국립대학(NUS)에서 Life Sciences를 전공하며

훗날 동물학자(Zoologist)를 "꿈"꾸고 있답니다.

난.. 북극곰이니 난 나를 연구....응?




요즘 급 관심이 생긴분야는 절지동물문,

즉 Arthropods라고 하는 동물들입니다.

여기에는 저희가 알고 있는 곤충들과 갑각류(게,새우등등)

거미나 전갈등이 포함됩니다.

한동안 절지동물문에 포함된 동물들을 위주로 포스팅해볼까합니다 ^^







오늘 포스팅해볼 동물은 벌 종류입니다.

그 중 특별히 꿀벌과 장수말벌에 대해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일단에 제목에 써놓은 장수말벌의 영어표기에 대해 잠깐 다루면요...

Hornet은 말벌과에 속하는 여러 말벌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오늘 다룰 장수말벌의 정확한 명칭은 Vespa mandarinia입니다. 착오없으시길...)



많은 분들이 꿀벌은 일만하고 말벌은 그 벌집을 지키는 병사...쯤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이 두 종은 다른 종이며, 일종의 먹이사슬에서 포식자와 먹이에 관계가 형성되있는 ...

꿀벌의 입장에서는 천적이 바로 이 장수말벌입니다.



장수말벌의 크기는 보통 4cm정도이고 꿀벌의 크기는 보통 1.5cm정도로 몸집의 차이는 거의 10배이상에 달합니다.



장수말벌의 대악(턱, Mandible)의 힘은 굉장히 강하며 이는 꿀벌의 몸통을 한번에 두동강 낼 정도입니다.
반대로 꿀벌의 턱은 그리 발달하지 못해서 말벌에게는 큰 상처를 입히지 못합니다.

이는 장수말벌은 일종의 육식성(Carnivour)곤충인데 비해 꿀벌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꿀벌이 가지고 있는 침이라는 무기의 독성은 장수말벌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꿀벌 침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체계가 이미 갖춰져 있는 장수말벌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장수말벌이 육식성이라고는 하였지만,,, 그것은 산란기나 먹이가 부족해졌을 때이고,

이들의 주식은 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수액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참나무진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장수말벌이 꿀벌을 공격하는 이유는 꿀벌의 애벌레를 통해 영양보충을 하고, 장수말벌의 애벌레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 입니다. 먹이가 부족해지는 가을이 되면 이들은 꿀벌이나 검정말벌,털보말벌들 뿐만

아니라, 왕사마귀와 같은 큰 곤충들을 사냥하기도 하는데.. 이때도 역시 그들의 강한 대악을 이용해 싸웁니다.

물론 위험할 때는 성인남자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침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사냥한 꿀벌의 애벌레나 왕사마귀들은 그들이 영양보충수단으로도 쓰이며, 대부분은

경단화되어 자신들의 애벌레의 먹이로 먹히게됩니다.



장수말벌이 꿀벌집을 공격할때는 적게는 5마리 많게는 30마리정도의 장수말벌이 동원됩니다.

꿀벌집 한 개체에 모여있는 꿀벌의 수는 적게는 3만 많게는 5만정도의 꿀벌이 있는데

이 모든인원이 장수말벌 십여마리에게 전멸을 당하는 일은 흔한 일 입니다.



장수말벌 중 정찰(Scout)의 임무를 맡은 한 마리가 꿀벌집을 발견하면 동료들에게 알리기 위해 페로몬을 뿌린 후

망설임 없이 공격을 가합니다. 물론 이 한마리만으로도 꿀벌은 전멸에 가까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답니다.



얼마후, 그 페로몬을 감지한 나머지 장수말벌 부대들이 꿀벌집에 도착하면 거의 게임을 끝이난다고 보면 됩니다.

강력한 대악으로 순식간에 꿀벌들은 두동강내어지고 죽어갑니다.



이러한 천적에게 대항하는 꿀벌도 자신들 나름의 방어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꿀벌들이 장수말벌을 죽이는 방법은 장수말벌이 한 곳에 집중하는 틈을 타 수십마리의 꿀벌이 장수말벌을 에워싼 후

온힘을 다해 몸을 떠는 것 입니다. 몸을 진동시키는 이유는 그들의 체온을 높이기 위함인데요.

말벌이 견딜수 있는 온도는 약 섭씨 46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십마리의 꿀벌이 에워싸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후

사력을 다해 몸을 진동시킴으로써 장수말벌을 익혀 죽이는 것이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영특하고 대단한 이 방어시스템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그 이유인 즉슨 수십마리의 꿀벌이 장수말벌을 에워싸기전에 대부분은 장수말벌의 턱에 몸통이 끊겨 죽어버리고,

월등한 힘을 가진 장수말벌을 잘 에워싸기도 힘들뿐더러, 여러 마리의 장수말벌이 도착하면 어떻게 손 쓸겨를 없이

순식간에 전멸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여러마리의 장수말벌이 들이닥치면 어떻게든 지켜보려고 힘쓰는 꿀벌들을

본능적으로 몸의 진동을 더욱 빠르게합니다. 하지만 꿀벌도 견딜수없는 한계의 온도가 있습니다. 섭씨 48도 인데요,

체온을 장수말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46도까지만 올리고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48도 아래로 유지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집을 보호하려고 몸을 떨던 꿀벌들은 높아진 체온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하네요. 장수말벌의 턱에 당해죽은 숫자와 이렇게 타죽는 숫자가 거의 비슷하다고...





왕사마귀도 사냥해버리는 장수말벌에게 꿀벌들은 단순한 영양보충창고정도로 밖에 안보이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한편으로는 장수말벌에게 그리 필요하지 않은 꿀벌사냥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요즘 꿀벌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어 씨앗식물들의 번식이 많이 저하되었다는 통계도 많이 나오며, 그에 따른 일각에서는 꿀벌 멸종을 지구 종말과 견주어 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일리는 있는 말입니다만, 꿀벌개체수의 감소때문에 장수말벌을 모두 죽이자는 ... 제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도 나온다고 하네요. 제 생각이 틀릴 수 있겠지만, 장수말벌은 꿀벌의 개체수가 줄어들기 전부터 존재해왔고 꿀벌들을 사냥해왔습니다. 무엇보다 꿀벌의 개체수를 떨어뜨린 원인은 인간의 무지한 개발로 인한 서식지파괴와 환경오염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구온난화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겠죠. 양봉을 하고 있는 분들의 눈에는 재앙과 다름없는 장수말벌이지만, 또한 이들을 모두 죽인다면, 생태계의 불균형이 또다시 일어날 것이고 그 다음에 돌아올 결과는 상상보다 훨씬 더 무서울 수도 있겠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



다음 영상은 장수말벌 약 30마리가 3만마리 정도 있는 꿀벌통을 습격하는 장면입니다.

뭐.. 거의 진격의 말벌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꿀벌이 날개짓을 하여 장수말벌을 에워싸려고 하는 모습도,

또한 몸통이 잘리지도 않았는데 죽어있는 꿀벌들도 많이 보이실 겁니다. 모두 타 죽은 것이죠.




진격의 장수말벌




그렇다면, 꿀벌들은 거의 대부분 장수말벌들에게 당하기만 할까요?

여기 꿀벌들이 장수말벌의 정찰병을 죽이는 영상도 준비해봤습니다.


장수말벌 한 마리가 꿀벌집을 발견했네요.

그 후 페로몬을 뿌리고 꿀벌집 안으로 들어가보려합니다.

이상하리만큼 꿀벌들은 공격을 하지않고 천천히 기다리기만 합니다.

이미 장수말벌을 발견한 다른 꿀벌들은 집안에있는 꿀벌들에게 

장수말벌의 출현을 페로몬을 통해 알렸습니다.

장수말벌이 집 안으로 들어올 때 까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던 꿀벌들은

하나의 꿀벌이 공격을 당하자 정말 "벌떼"같이 달려들어 이 정찰병을 에워쌉니다.

그리곤 자살공격을 감행하죠, 함께모여 몸의 진동을 일으키는 겁니다.

얼마 후 장수말벌은 타죽게되고, 몇몇 꿀벌들도 함께 죽습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꿀벌들은 아직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죽은 장수말벌 정찰병이 뿌린 페로몬을 지우는 일이죠. 

나머지 장수말벌들이 냄세를 맡고 한꺼번에 들이 닥친다면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멋지게 방어해내는 꿀벌들입니다. 






물론 꿀벌들도 이러한 자살공격말고도 장수말벌을 쓰러뜨릴수 있답니다.

물론...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여기 한 일본인이 꿀벌 여러마리가 장수말벌 한마리를

땅으로 떨어뜨린후 끝까지 물고 늘어져 결국에는 죽이는 영상이 있습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사마귀도 죽이는 장수말벌이 꿀벌 열마리정도에게 죽임을 당했네요.






이러한 장수말벌들은 겨울에는 거의 모두 전멸해버립니다.

물론 살아남아 겨울을 나거나 살아남은 애벌레가 여왕벌이 될때도 있지만,

장수말벌의 겨울나기는 혹독하기만 합니다.







이 포스팅은 그저 동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알고 있는대로 썼기때문에 조금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물론 학기과정에서 동물학에 여러 과목을 배우지만... 한 동물에대해 깊이 배우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양해부탁드리고

더 잘 아시는 분은 태클아닌 가르침을 주셨으면 하네요 ^^ 감사합니다.




북극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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