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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Ghibli) 만화들의 실제배경 - 여긴 꼭 가봐야 해! - Part1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지브리(Ghibli) 만화들의 실제배경 - 여긴 꼭 가봐야 해! - part2 [추억은방울방울, 붉은돼지, 폼포코너구리대작전, 귀를기울이면]
지브리(Ghibli) 만화들의 실제배경 - 여긴 꼭 가봐야 해! - part3 [원령공주,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고양이의보은, 하울의움직이는성]
12. 벼랑 위의 포뇨 (Pyono on the cliff) 2008년작
귀여운 물고기소녀 포뇨의 가출로 시작되는 벼랑 위의 포뇨. 귀여운 이 물고기소녀가 나올 것 만 같은 바다를 만나러 한번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에서는 벼랑 위의 포뇨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으로 소개했다고 합니다.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은 아주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정확히 어느 곳을 여행해보시면 포뇨의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고는 추천 못해드리겠지만, 이 국립공원 어디를 가더라도 바닷가가 주는 시원함과 세토나이카이 만의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은 혼슈 서부와, 큐슈, 시코쿠에 둘러싸인 일본판 지중해입니다. 주코쿠산지와 시코쿠산지에 둘러싸여 1년내내 온난하고 강수량이 적은 세토나이카이만의 기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넓은 지역을 포함한 이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은 일본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국립공원이며, 가장 먼저 제정된 국립공원 중 하나라고 합니다. 400km를 거쳐 펼쳐진 해상에는 약 1천여개의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어 세토나이카이 만의 다도해풍경은 이 곳이 국립공원으로 제정된 가장 큰 이유라고도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세토나이카이 어느 한 부분만을 모델로 잡고 포뇨를 만든 것은 아니고, 그저 모티브로 삼아 제작하였기에 한 장소를 여행지로 추천해드리기가 애매하며, 또한 이 큰 국립공원을 다 둘러보는 것도 어불성설일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 추천해드릴 만한 곳은 일본의 삼경 중 하나라는 바다에 세워진 신사, 히로시마현의 이쓰쿠시마 신사입니다. 바다위에 세워진 신사인 이쓰쿠시마신사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 받고 있으며, 회랑길이만도 273m를 자랑하는 꽤나 규모가 큰 신사입니다. 일본 3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만큼 히로시마 쪽을 여행하실 계획이시라면 이 곳을 다녀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벼랑위의포뇨 _ 실제배경 : 일본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
13. 마루 밑 아리에티 (The borrowers) 2010년작
다음 소개해드릴 작품은 마루 밑 아리에티입니다. 사실 마루 밑 아리에티의 실제배경은... 집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느 집 마루 밑이겠죠. 그래서 제 포스팅에서는 딱히 다룰 만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니 마루 밑 아리에티의 실제배경을 올려놓은 것들을 발견했기에 조금 끄적여 볼까 합니다.
제가 소개할 마루밑 아리에티의 실제배경은 바로 영화 첫부분에 아리에티와 소년이 만나는 집 근처 꽃밭입니다. 이 곳의 실제배경은 바로 토쿄에 있는 코가네이공원입니다. 코가네이 공원은 제가 지난 편에 소개해드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되었던 에도토쿄 다테모노엔이 있는 곳 입니다. 그때 말씀드렸듯이 코가네이공원은 스튜디오 지브리와 가까우며 미야자키하야오가 아리에티를 작업하며 자신의 아틀리에 드나들 때 이 공원에서 집 주변 풍경의 모티브를 잡았다고 하네요. 도쿄 여행을 하시며, 다테모노엔, 스튜디오 지브릴 방문하시며 들르실 코가네이 공원, 특히 벚꽃이 아름답다고 하니 꼭 찬찬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 _ 실제배경 : 일본 도쿄 코가네이공원
14. 코쿠리코 언덕에서 (Kokuriko-zaka kara) 2011년작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실제배경입니다. 이 작품의 실제배경은 잘 알려져 있듯이 일본의 항구도시 요코하마 입니다. 일전에 고양이의보은으로 요코하마를 잠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요코하마를 찐~하게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요코하마로 여행을 가실 때 코쿠리코언덕에서를 보시고 가시면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더 찐하게 느끼실 수 있겠고요)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배경은 1963년의 일본 요코하마. 하지만 지금도 이 작품속 요코하마를 많이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을 배경삼아 전쟁의 부정적 시각을 키우려한 노력이었을까요? 하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전쟁의 피해자의 성격을 띄는 어떤 창작물도 비난을 피해갈 순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그리고 후에 발표된 바람이분다 등의 작품을 통해 많은 한국에 계신 지브리 팬들도 어느정도 등을 돌린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영화를 보시면 Hotel new grand나 카르티에 라텡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 외에도 언덕에서보이는 항국의 풍경, 야마테 이진칸, 사쿠라기초역, 야쿠시마공원등 요코하마를 여행하시면서 이 작품을 떠올릴 만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코쿠리코언덕에서의 요코하마 한정판 DVD에 동봉으로 요코하마 여행 안내책자와 지도등도 함께 동봉하였다고 합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 _ 요코하마 한정판 DVD에 동봉된 요코하마 여행책자 및 지도)
코쿠리코 언덕에서 _ 실제배경 : 일본 요코하마
이상 총 4편에 걸쳐 소개해드린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들의 실제배경을 담은 추천여행지들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궁금하신 점, 고쳐야 될 점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계획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북극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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