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요즘.

해외에 살고 있는 .

가끔 친구들이 K-pop에 대해 얘기를 하면 정작 한국인..한국곰인 

내가 더 모르는 경우도 많은.

하지만 여전히 옛날노래들이 너무너무 좋은 곰입니다.






어쩌다 들국화 노래를 다시듣다가

예~전에 텔레콘서트라는 프로그램에서

전인권 형님이 했던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나도, 음, 여자가 되서 나같은 남자 한번 만나보는게 소원이에요.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되요? 나 멋있죠? 

 확실한거죠? 믿어도 되죠? 나 계속 이렇게 다닐게요."


확실히 너무 멋있는 전인권 형님.

누가 이렇게 물었답니다, 그 독특한 창법은 어디서 배웠냐고.

형님이 답하길, 난 누구에게 배우지 않았다.

배운 곳이 있다면 내 집에있는 레코드 2000장에서 영향을 받았다. 라고...


어떤 분 말처럼 정말 입고출신(入古出新:옛것으로들어가새것으로나온다)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여하튼,

지금은 들국화 1집 삼매경.

정말 1985년에 발표된 앨범이 맞나싶을정도.. 거의 30년 가까이 된 노래인데...

어제 발표했다고 해도 손색없을 명반.

정말 가요계는 퇴보하고 있는 것 일까요?























1집 타이틀은 전인권 작사/작곡 의 "행진" 

그 외에도 

최성원 작사/작곡 의 "그것만이 내 세상" 

최성원 작사/작곡 의 "매일 그대와"

같은 노래들이 잘 알려져 있다.


(세 곡은 꼭 듣고 밑으로 내려보시길 바랍니다.)




















들국화 원년멤버들은 창작력에 있어서도 최고의 그룹이었다.
1집의 아홉곡 중 한 곡을 제외한 8곡을 모두 멤버들이 작사/작곡했다.
(전인권 1곡, 최성원 5곡, 조덕환 2곡)


다른 한곡은 여덟번째 트랙에 있는 "오후만 있던 일요일"
이병우 작사/작곡의 노래이다.
이병우라는 이름으로 들으면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 곡의 작곡가가 이병우다.
그리고 괴물, 장화홍련,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왕의 남자 등등
약 20~30편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 노래는 가사가 한 편의 동화요, 한 편의 시다.
처음 들국화 1집에 관심을 가졌을 때,
전 곡을 멤버들의 곡으로 채우는게 좀 더 
그들만의 색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지금은 1집 곡들중에서도 유난히 자주 듣는 곡이 되버렸다.






1985년 들국화 1집속으로...


행진~ 행진~ 행진~


(아.. 전인권 형님 실제로 한법 뵙고싶...)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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