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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4일 한화와의 4차전을 맞은 삼성 라이온즈

엘지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1승으로 시작한 뒤 2패로 마무리지으며

결국 위닝시리즈를 엘지트윈스에게 넘겨주게되고, 순위도 2위로 하락했었습니다.


특히나 초반에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던 윤성환선수 선발경기에서는

좀 처럼 터져주지 않은 조금은 답답했던 타격이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윤성환선수는 4회까지 퍼펙트였던 것 같습니다.


일말의 걱정을 안고 시작한 한화이글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하지만 역시 삼성의 강점은 길지않은 연패에 있음을 다시 증명이라도 하듯

잘 짜여진 투타밸런스를 자랑하며 8:1의 승리를 거두며 

오늘 롯데에게 패한 넥센을 제치고 다시 단독선수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야속(?)하게도 타선이 타져주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지도 모릅니다.

점수가 많이 터진(5점) 시점이 8회임을 생각하면 선발투수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지 몰라도

그전경기에서 윤성환선수가 8회까지 3실점 호투를 해낸 것을 생각하면

최근 두번의 등판에서 최고라고 할만한 피칭을 해낸 윤성환선수에게는 조금 아쉽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뭐 프로선수들이 이런거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고,

팀의 승리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만, 이왕이면 선발가 승을 챙겼으면 하는게 팬의 바람이네요.

(그래도 삼성은 26승중 20승이 선발승으로 현재 가장 많은 선발승을 보유한 팀이죠 ^^)




오늘 경기에서는 밴덴헐크선수의 호투가 돋보였습니다.

밴터헐크선수도 4회까지는 퍼펙트! 5회에서 김태균선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그대로 아웃처리 시키며 깔끔한 피칭을 보여줍니다.

6회부터 조금 흔들린 밴덴헐크는 연속 2안타를 맞고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지만

그것으로 끝, 7회 2사 이후 연속 볼넷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6과 2/3이닝 1실점 3피안타 2볼넷의 호투를 보여준 밴덴헐크.



그리고 의미있었던 7회 2사 1,2루 상황

안지만 선수가 올라와 2구만에 1군복귀후 첫 홀드를 신고하네요

단 2구라서 안지만의 구위가 제대로 돌아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1군 복귀후 첫 홀드를 신고한 것은 정말 기분좋네요(시즌 4홀드째)

그것을 가능케해준 박석민선수의 호수비+허슬도 돋보였습니다!







북극곰이 본 오늘의 하이라이트!


진갑용의 홈런, 조동찬의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 그리고 8회 이승엽의 쐐기 1타점 등

여러가지 승부 포인트가 많았지만 오늘의 정말 하이라이트는 8:1로 승부가 결정지어진 이후 였습니다.


8회말 김현우 선수의 등판이었답니다.

2군 오승환이라고 불렸다던 김현우 선수인데 저는 잘 모르고있었네요.

2010년 삼성에 입단한 후 군입대를 한 김현우 선수,

상무에서는 16과2/3이닝동안 4실점만 한 괜찮은 피칭을 했다고 하네요.


오늘의 출발은 연속볼넷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세개 연속 삼진!

뚝심있는 패스트볼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따라가지 못하며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은

오!승!환!? 이라는 글자를 머리에 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8회말이 끝난 후 두근두근 댔습니다.

심창민, 백정현, 신용운 등 주전 불펜요원들이 부상/부진으로 제 몫을 못해줄때

든든하게 삼성의 불펜을 지키고 있는 현재 삼성 불펜의 힘이죠.

거기에 퍼도퍼도 또 나오는 마운드의 샘이 터진듯 힘있는 투수가 한명 더 나왔다 싶었으니까요


한화가 8회초에만 3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하면서 총 5점을 내준 것과는 달리

안지만 선수가 1타자를 잡은후, 8회 9회는 김현우선수의 깜짝 호투로 깔끔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2점차의 긴박한 승부에서의 깔끔한 마무리만큼

큰 점수차 승리 경기의 마무리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늘 삼성에서는 김현우 선수가 그것을 해주었습니다.



김현우 선수는 오늘 2이닝 무실점 4탈삼진 1피안타 3볼넷으로

볼넷이 상대적으로 많은 모습, 특히나 모든 볼넷이 이닝 초반에 나온 것이라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었던 것 같지만...

묵직한 포심은 정말 오승환 선수를 연상시킬만큼 위력적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더 기대되는 김현우 선수

1.5군/2군의 오승환이 아닌 1군의 김현우 선수가 되는 그 날 까지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제대 후 2013시즌에 돌아온 김현우선수를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북극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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